이승훈 PD 페북 <그알 피디 아닌 사람이 쓰는 9월 30일 그알 요약>

이승훈 PD 페북 <그알 피디 아닌 사람이 쓰는 9월 30일 그알 요약>

그알 피디 아닌 사람이 쓰는 9월 30일 그것이 알고싶다 요약

1. 이명박은 뭔 일을 꾸밀 때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자신의 나쁜 짓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만드는 데 촛점을 맞춘다. BBK 사건이 이해하기 어렵고 잘 모르겠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이 사건을 외면하는 것은 이명박의 의도에 넘어가는 격이다.

2. 이 사건엔 지나치게 많은 고유명사가 등장하기 때문에 고유명사에 대해서만 이해하려고 해도 3년열흘 걸린다. 이것 또한 이명박의 의도다. BBK 사건을 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냥 이 사실만 알면 된다.

'이명박은 선량한 사람들 등쳐서 본인의 배를 채운 범죄자다. 수 많은 사람이 이명박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고 인생을 망쳤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BBK 사건에 대해 이해하고 싶거나 알고싶은 사람들을 위해 그알에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BBK 사건에 대해 정리해본다.

4. BBK 사건이란 무엇이냐?

BBK라는 투자자문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 금감원의 조사가 들어가자 BBK에 돈을 투자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돈을 벌지 못했던 BBK는 옵셔널벤처스라는 회사를 인수해 외국인이 투자를 했다는 허위 소문을 퍼뜨리고 주가를 띄운 후 대표이사인 김경준은 380억을 횡령해 220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후 미국으로 도망간다.

옵셔널벤처스로 인해 손해를 본 수많은 투자자들은 돈을 날리고 자살, 이혼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5. BBK 투자자는 삼성생명, 심텍, 하나은행, 다스 등이 있다. 이 중 다스는 190억을 투자했다가 이 중 50억만을 돌려받았다. 못 돌려받은 액수가 140억이다.

6. 이후에 김경준에게 다스, 이명박, 옵셔널 벤처스 투자자 등이 반환 소송을 건다. 모두 패소하고 옵셔널벤처스 투자자들만 승소한다.

7. 미국 연방법원에서는 스위스 은행에 있는 김경준의 돈 140억을 동결한다. 이 돈은 옵셔널 벤처스 투자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돈이다.

8.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 갑자기 동결돼있던 계좌가 잠시 풀리고 140억이 패소한 다스에 송금된다. 승소한 옵셔널 벤처스 투자자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9. 이 과정에서 외교부와 검찰, 그리고 재외국민이라 공관장 자격이 없는데도 LA총영사로 임명된 김재수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주진우 기자에 의해 밝혀진다.

10. 이명박은 140억을 돌려받은 다스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40억의 반환과 관련해 다스와 청와대 간에 주고받은 문서와 회의록이 주진우 기자에 의해 공개된다.

11. 다스가 이명박 것이 아니라면 청와대와 다스 간에 회의를 하거나 문서를 주고받을 이유가 없다. 또한 이명박의 아들인 이시형은 다스에서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주진우 기자에 의해 공개된 자료는 다스가 이명박의 것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다. 따라서 다스는 이명박 소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12.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면 BBK도 이명박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옵셔널벤처스 사기사건의 주범은 이명박이고 김경준은 종범에 불과하다. 김경준은 옵셔널벤처스 사건으로 징역8년 벌금 100억이 선고됐다. 종범인 김경준이 8년이면 주범인 이명박에게는 최소 8년 이상의 형이 선고되어야 한다.

13. 원래 BBK는 종결된 사건이었는데 이명박이 140억을 돌려받기 위해 검찰, 외교부 등을 총동원해 무리한 짓을 벌이면서 다시 살아나 이명박의 목을 조르게 되었다. 140억 돌려받았을 때는 좋았겠지. 전형적인 자업자득.

14. 이명박은 140억을 받은걸로 부족해서 50억에 달하는 이자도 내놓으라고 난리쳤다고 한다.

15. 국정원의 논두렁 시계 가짜뉴스에 난리치던 기레기 세퀴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침묵하고 있다. 여기까지 온건 오로지 주진우의 원맨쇼다. 주진우 기자님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여기까지 못왔다. 주진우 기자님에 대해선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16.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사건은 지나치게 복잡해서 이것저것 알려고 할 필요 없다. BBK라는 회사가 사람들 돈을 사기쳤는데, 그 회사의 소유주는 이명박이라는 정황이 충분히 나왔다. 즉, 이명박이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돈을 해먹었다는 얘기다. 그러니 이명박은 감옥에 가야한다. 게다가 돈을 해먹기 위해 국가 기관까지 동원을 했다. 가중처벌해야한다.

17. 이명박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다. 우리가 관심만 가지면 무조건 감옥에 간다. 근데 이 사건이 좀 어렵다. 그러니까 이 사건을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명박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 이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는지를 설명해 국민적 공분을 만들 필요가 있다.

18. 12월 19일은 이명박의 생일이다. 2007년 12월 19일은 이명박 인생의 최고의 날이지만, 2017년 12월 19일은 이명박 최악의 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거의 다 왔다.

19. 그알에서 하단 자막으로 이명박 때 민정수석실과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찾는걸 보니 민간인 사찰 사건을 파고 있는 것 같다.

한줄요약 : 존나 복잡하네....

 

이승훈 PD 페북 <그알 피디 아닌 사람이 쓰는 9월 30일 그알 요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