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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 회계 부정 미스터리, 쉽게 이해해봅시다

꾸준갑 2025. 3. 20. 22:53

최근 테슬라(Tesla)의 주가와 자동차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재무제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2024년 하반기(3~4분기)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이상한 점 하나가 눈에 띕니다.

📌 테슬라는 $6.3bn을 공장, 기계, 장비 등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는데,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상 유형자산(공장, 기계 등)의 총가치는 $4.9bn만 증가했습니다.
📌 즉, $1.4bn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보통 기업이 공장을 짓거나 기계를 사면 그 비용이 그대로 자산 증가로 반영되는데, 테슬라의 경우 투자한 금액과 실제 자산 증가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테슬라는 정말 돈을 잃어버린 걸까?

테슬라는 매년 AI 인프라, 로봇, 배터리, 공장 등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는 등의 투자는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 로 기록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테슬라는 유형자산(공장, 기계, 장비 등)에 $6.3bn을 투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유형자산의 총가치는 $4.9bn만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CapEx로 지출한 금액은 유형자산 가치 증가로 반영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1.4bn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계적으로 사라진 돈, 어디 갔을까?

테슬라의 $1.4bn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몇 가지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테슬라가 자산을 팔았을까? (가능성 낮음)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팔면 유형자산 가치가 줄어들겠죠?
그런데 테슬라는 자산 매각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자산을 팔았으면 보통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데, 테슬라의 재무제표에는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즉, 자산을 팔아서 유형자산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감가상각(Depreciation) 때문일까? (가능성 낮음)

공장이나 기계 같은 자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줄어듭니다.
이걸 감가상각(Depreciation) 이라고 하는데, 감가상각이 크다면 유형자산의 순가치는 줄어들 수 있죠.

하지만 테슬라는 감가상각을 반영하기 전의 "총 유형자산 가치(Gross PP&E)"가 $4.9bn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감가상각이 $1.4bn 차이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3️⃣ M&A(인수합병)로 인한 회계적 차이? (가능성 낮음)

기업이 다른 회사를 인수할 경우, 회계 처리 과정에서 숫자가 일시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최근 대규모 M&A를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4️⃣ 환율 차이 때문일까? (가능성 낮음)

테슬라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독일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통화(달러, 유로, 위안화)가 변동하면 자산 가치가 환율 변동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유형자산 중 80%가 미국 내에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만으로 $1.4bn 차이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5️⃣ 테슬라가 회계상 운영비를 자산으로 둔갑시켰을 가능성? (의심되는 부분)

기업들은 영업비용(Operating Expense, OpEx)자본 지출(CapEx) 로 분류하면
✅ 단기적으로 영업이익(Operating Profit)이 더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산 투자로 둔갑시켰다면,
회계적으로는 유형자산이 늘어났어야 하는데, 실제 유형자산 증가가 지출보다 적다면 이런 의심이 가능합니다.

테슬라는 여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현금이 많은데도 빚을 냈다?

또 하나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현금을 $37bn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2023년과 2024년 동안 $6bn의 신규 부채를 조달했습니다.

📌 돈이 많은데, 왜 빚을 더 낼까?
📌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배당도 안 주고, 자사주 매입도 안 하는데 말이다.

이런 패턴은 과거 회계 부정 사례들과 유사한 경향을 보입니다.
독일의 와이어카드(Wirecard), 중국의 롱탑(Longtop), 영국의 NMC Health 같은 기업들도
겉으로는 돈이 많아 보였지만, 회계적으로 숫자를 조작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금이 넘쳐나는 회사가 굳이 빚을 내는 건 비정상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
"실제로 회계상 숫자가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테슬라 투자자들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 $1.4bn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불분명하다.
📌 회계적으로 맞지 않는 숫자가 존재한다.
📌 돈이 많은데도 새로운 부채를 조달했다.

물론, 테슬라는 적극적인 AI 및 배터리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런 지출이 다음 분기에 유형자산으로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숫자가 반복적으로 어긋난다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회계를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도 크므로, 테슬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한 줄 요약

🚗 테슬라가 $6.3bn을 투자했는데, 자산으로 반영된 건 $4.9bn뿐.
💰 현금이 많은데도 굳이 빚을 더 내는 이상한 패턴.
🧐 회계 숫자가 맞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