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현황과 앞으로의 변화
안녕하세요. 의료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바깥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시기이지만, 한번쯤 마스크 없이 걸어다니는 것을 꿈꿔보기도 합니다.
오늘 출근길에 마스크를 깜빡하고 승강기를 탔습니다. 저도 당황했지만, 문이 열리고 들어오신 다른 분들이 더 놀라는 것을 보고 많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1. 우리나라의 상황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제가 지난번 글을 올린 이후 많이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초에 정부가 제시한 하루 확진자 50명 미만이 며칠간 계속되고 있지만,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어디서 신천지 교회, 구로 콜센터와 같은 상황이 다시 한번 생길지 모릅니다. 아마 비슷한 상황이 수차례 반복될 것입니다. 부디 큰일이 없게 넘어가길 바랍니다.
2.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정부는 선거장에 1. 아이를 동반하지 않고, 한 명씩만 올것을 강조하고 2. 투표장에서 발열발열 체크, 3. 비닐장갑 배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표하실 때 꼭 지키셔야할 사항을 다시 한번 안내드립니다. 투표장에서 비닐장갑을 배포하는 것은 일종의 접촉 차단을 통한 감염 예방이 목적입니다. 투표자에 가시면 선거인 명부, 투표 도장, 투표소 천막 들어가기 등의 다른 사람의 손과 나의 손이 간접적으로 접촉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접촉과 접촉의 간격이 매우 짧기 때문에, 반드시 비닐장갑을 사용하셔야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당연한 필수이겠지요.
(1) 비닐장갑은 1회용입니다. 반드시 투표장 안에서만 사용하시고, 나오실 때 벗으셔야합니다. 장갑을 벗으실때에는 한쪽 손으로 다른쪽 장갑을 벗고, 장갑이 없어진 손을 반대쪽 장갑 안쪽으로 넣어서 벗어서 장갑 외부를 만지지 않도록 하세요.
(2) 투표 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부주의하게 만진 물건을 다른 사람이 이미 만졌거나, 또 만질 수 있습니다.
(3) 인증사진, 손등에 도장찍기 등은 당연히 안하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선거는 감염병 위기에서도 민주주의 사회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어찌보면 매우 감동적인 시간입니다. 모두가 안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3. 2차 유행은 언제올것인가?
우리나라는 이미 1차 유행이 지나갔습니다만, 2차 유행(Second wave)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2차 유행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매우 다르지만 기본적인 하나는 동일합니다. 규모와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감염병의 2차 유행이 1차 유행보다 더 큰 피해를 주었던 과거의 사례들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만이 유일하게 2차 유행까지의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방역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백신개발, 유의미한 치료제 개발이 될때까지 2차 유행을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방역이 일상화되어야합니다.
4. 생활방역은 무엇인가요?
아직까지 생활방역의 개념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은 있습니다.
(1) 호흡기 증상으로 아프면 집에서 충분히 쉬시면서 지켜보시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검사를 진행하시는 것입니다.
-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아파도 일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프면 집에서 쉬시면서 다른 사람을 보호해주는 것이 존중받는 문화가 되어야합니다. 기침, 가래, 콧물, 발열 등이 있으시면 집에서 편안하게 쉬셔야합니다. 단 집에서도 가족과의 접촉은 줄여주셔야합니다.
- 저부터도 일이 바빠 기침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나 학교나 사회전체가 가족이 아프면 이를 돌봐줄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줄 수 있어야합니다.
(2)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셔야합니다.
- 당분간 마스크 착용은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마스크도 좋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시면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셔야합니다.
(3) 손을 최대한 자주씻으셔야합니다.
- 손씻기를 자주하는 것 잘 씻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간곡한 당부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부탁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국민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 위기에 매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걱정이 생깁니다.
(1) 인포데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합니다.
- 요즘 많은 언론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 경쟁적으로 보도를 쏟아내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어떤 기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HIV와 호흡기 바이러스가 결합된 생물학 무기 정도로 여기고, 다른 글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나가는 감기정도로 취급합니다. 어떤 회사는 자신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치료제를 만들어냈다고 자랑하고, 당당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표합니다. 많은 글은 마치 코로나바이러스가 한 국가 만들어낸 무기인양 취급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들은 확인되지않은 추측이나 이미 반박된 사실에 불과합니다.
- 어제도 한 기사를 통해 마치 정부가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취지의 정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이것은 매우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일이 현장에서 발생했다면 저부터도 가만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가장 적극적인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21세기 들어 발전한 생물학, 생물정보학, 약리학적 지식으로 하나하나 분석되는 최초의 바이러스입니다. 전세계 모든 연구진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고, 다양한 정보를 쏟아냅니다. 마치 코로나바이러스만의 위험한 특성인 것처럼 여겨지는 사실들도 다른 바이러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는 사실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위험한 바이러스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를 무너뜨릴 만큼의 정도는 아닙니다. 언젠가는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비록 그 일상이 과거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적응하지 못할만큼 어렵지도 않을 것입니다.
(2) 따뜻한 마음을 가져주세요.
- 여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저는 많은 혐오와 공포를 지켜봤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드러나듯 코로나바이러스는 사회의 가장 아랫부분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사망률은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가장 높고, 발생의 위험도 자가격리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높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내밀어야합니다.
- 저도 주변 국가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않습니다만, 거기서도 고통받는 것은 그 나라의 정치인과 제도가 아니라 그 나라의 국민들입니다. 또한 그 나라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막아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도 결국 다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https://ppt21.com/freedom/85689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현황과 앞으로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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