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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쓴 글.txt

김어준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쓴 글 월간 샘터 2003년 2월호에 실린 글. 엄마 - 김어준 (인터넷신문 딴지일보 총수) 고등학생이 되서야 알았다. 다른 집에선 계란 프라이를 그렇게 해서 먹는다는 것을. 어느날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반찬으로 계란 프라이가 나왔다. 밥상머리에 앉은 사람 수만큼 계란도 딱 세 개만 프라이되어 나온 것이다. 순간 '장난하나?' 생각했다. 속으로 어이없어 하며 옆 친구에게 따지려는 순간, 환하게 웃으며 젓가락을 놀리는 친구의 옆모습을 보고 깨닫고 말았다. 남들은 그렇게 먹는다는 것을. 그때까지도 난 다른 집들도 계란 프라이를 했다 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한 판씩은 해서 먹는 줄 알았다. 우리 엄마는 그렇게 손이 컸다. 과자는 봉지가 아니라 박스째로 사왔고, 콜라는 병콜라..

잘 살기 위해 2017.08.20

실패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아는 지숙.jpg

실패자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아는 지숙.jpg 물론 겉보기에 맞아 보이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한국에도 여러번의 실패 끝에 어느 정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업가도 있다. 그래서 꼭 김지숙씨의 말이 맞는 건 아니다. 구체적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맞아보이기는 하지만 도전하는 사람에게 우리 개인이 실패자라는 낙인보다 현실적인 비판과 격려를 준다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음 저렇게 방송에서 '우리나라는 ~'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현상이라는 것은 사실 사회적 반영을 띠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것을 공공연히 말함으로써 원래의 정도보다 더 강한 현상으로 지각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2017.08.18